놀이 문화 정착과 크리스천의 역할

우리의 놀이 문화, 상업·오락적 기능에만 매달려 있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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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문화 정착과 크리스천의 역할

FCN FM교육방송 레저레크문화교육제작국 | 김형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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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놀이 문화, 상업·오락적 기능에만 매달려 있는 현실

놀이 문화 정착과 크리스천의 역할


- 우리의 놀이 문화, 상업·오락적 기능에만 매달려 있는 현실


우리말의 ‘놀다’란 어휘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라는 개념과 ‘놀이’라는 두 개념이 언제부터인가 혼합되어 사용되고 있다.


긍정적 해석으로 보면 여가라는 개념과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두 개념의 문제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지만 놀이란 할 일 없는 사람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하는 짓거리로 해석되는 것이 슬픈 현실이기도 하다.



사진 설명: 주안장로교회 기독실업인 레크리에이션 진행, 김형철 PD


여가에 대한 세계적인 선진 추세는 여가란 본업에 종속된 시간이라든지 본업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 혹은 남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의 개념을 탈피해서, 스스로 선택한 활동을 영위하는 자발적인 창조의 시간으로 또한 본업과 같은 위치에 있는 자유로운 삶의 시간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가가 그 질에 있어 한 층 가치 있는 시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 놀이문화의 현실은 어떤가? 굳이 고급 놀이문화를 향유하고 있는 선진 외국에 비교치 않더라도, 상업·오락적 놀이문화가 만연된 우리의 놀이문화는 아직 ''미숙아''라 평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우리의 놀이문화를 진단해 보기에 앞서 먼저 우리 놀이 문화에 나타나고 있는 몇몇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의 놀이문화는 ‘하는 놀이’보다 ‘보는 놀이’라 할 수 있다. 함께 참여하고, 자신의 몸과 머리와 마음을 활용하여 즐거움을 창조하기보다 남이 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는 놀이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축제도 보는 축제, 놀이 시간도 장기자랑 중심이다. 억지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말과 행동으로 엮어지는 코미디 프로그램과 같은 맥락이다.


둘째, 우리 놀이문화는 사행적인 놀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윷놀이, 장기, 카드놀이할 것 없이 하다못해 가위바위보를 하더라도 돈을 걸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다. 이런 형편이기에 가는 곳곳마다 고스톱, 포커판이 성행해 사회적 물의조차 빚어내기도 한다.


셋째, 우리 놀이문화엔 퇴폐적인 요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건전한 남녀 ''교제와 친교의 기회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폐적인 장소와 프로그램이 만연되어 있기에, 음성적인 곳뿐만 아니라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퇴폐적인 놀이문화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 놀 땐 반드시 술과 음담패설을 함께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퇴폐적 놀이 문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또한 움직이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고, 놀이를 점잖지 못한 것, 유치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놀이를 세대 간의 권위의 훼손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물론 허영과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용 놀이에서 만족감을 얻고,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해 보려는 사치성 호화로운 장소 출입을 놀이로 착각하는 부류들이 존재하고 있음이 우리의 놀이 문화의 현실이다.


출처: 이경열, 교회레크리에이션교본, 사)한국여가문화온동연합회,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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